산(청주.청원)/청주청원2

팔봉산(291m) 청주의 남서쪽 산.

산바람과함께 2008. 6. 12. 18:59

팔봉산(291m) 청주의 남서쪽 산.

 

청주의 서쪽에는 부모산(232)이 있고, 남서쪽으로 팔봉산, 용덕산, 망월산이 있다. 이들 중 팔봉산(291m)은 가장 높고 행정구역상 청원군 남이면에 속하며 도시에서 좀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산이다. 

 

 

 

청주의 서쪽(강서지구,비하지구,대농지구 등)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주변의 쉼터이자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주의 동쪽에 있는 우암산,상당산,것대산 등에 비해 산세가 낮지만 등산로와 임도를 잘 활용한다면 산책과 등산, 달리기 그리고 자전거 등 운동을 하는데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필자가 2차례 다녀본 답사 경험과 지도(地圖)자료를 참고하여 팔봉산에 대한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위치: 팔봉산은 청원군 남이면에 속하고 북쪽에 구암리와 청주 석곡동, 서쪽에 팔봉리, 동쪽에 석실리, 남쪽에 척북리 마을이 있다. 팔봉산 북동쪽에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남이 분기점"이 있다.

 

주변도로: 팔봉산을 한바퀴 돌 수 있는 포장된 길은 윗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석곡4거리"-594번도로-구암리-팔봉리-팔봉3거리-척북리(삼포아파트)-척북3거리(덕고개)-석실리-"석곡4거리"로 돌 수 있다.

 

임도: 윗 지도에 나와있지 않은 작은 길들이 팔봉산 주변에 있지만 온전히 연결되어 있지는 않아 부분적으로 포장된 도로를 이용해야 팔봉산을 한바퀴 돌수 있다. (1)석실리에서 경부고속도로 아래로 통과하여 고속도로 서쪽으로 평행하게 나 있는 길이 있고 포장되어 있다. (2)팔봉리에서 석실리로 넘어가는 길(석실고개 넘는 길)이 있다. 고개를 중심으로 석실리쪽은 시멘트 포장되어 있지만 팔봉리쪽으로는 비포장 임도이다. (3)석곡동쪽 지점(E)에서 구암리로 넘어가는 임도도 있는데 이 길은 잡풀이 우거진 임도이다(윗지도에서 황색 점선으로 표기). 임도(2)와 임도(3)은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천(川): 팔봉산에서 시작하는 천은 작지만 대부분이 팔봉산에서 발원한다고 보면 된다. 북쪽으로 수석천이 경부IC쪽으로 흘러 미호천으로 가고, 서쪽으로 연정천과 갈원천이 부강부근에서 만나 부강을 거쳐 금강으로 가고, 동쪽으로 석남천이 청주의 서쪽 도심지를 통과하여 미호천으로 간다. 남쪽으로 위천천이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흐르다 금강으로 흘러든다.

 

등산로: 척북리 삼포아파트입구(A지점)에서 석실고개(S지점)와 석실리(B지점)까지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있다. 그러나 석실고개 북쪽으로 구암리(C)와 석곡동 쪽(E)으로 가는 길은 확실하게 나 있으나 사람이 많이 다니지는 않는 것 같다.

 

(1)척북리(A,A1): 척북리 삼포 아파트 입구에 A,A1지점

 

(2)석실리(B): 석실리 버스종점에서 내려 팔봉산쪽으로 "석실 카센터"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있다. 식수가 있는 지점에서 팔봉산을 오르는 등로가 있다.

 

(3)구암리(C): 청주혜화학교가 있는 구암리에서 마을 뒷쪽 산쪽으로 난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면 능선지점에 다다른다. 여기에서 오르는 길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숲이 무성하나 길은 뚜렷하다. 이 길은 "팔봉지맥"의 일부이다.

 

(4)팔봉리(D): 팔봉리 입구에서 좌측으로 능선따라 오르는 임도가 있다. 부분적으로 비포장 임도이고 일부는 시멘트 포장되어 있어 차량으로도 석실고개(S)를 넘어 석실리로 통행이 가능하다.

 

(5)석곡동(E): 경부고속도로와 594번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고속도로 서쪽으로 평행하게 난 임도가 있는데 이 곳을 따라 올라오면 비포장 임도가 있고 송전탑있는 쪽(능선지점)을 향해서 임도를 오르면 된다. 이곳은 북쪽으로 낮은 산줄기있고 낮지만 부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송전탑쪽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산행시간: 등산로가 잘되어 있는 (1)삼포아파트-정상-석실고개(S), (2)삼포아파트-정상-석실리(B) 구간은 각각 걸어서 약 30분~40분정도 걸린다. 그래서 왕복 1-2시간을 잡으면 넉넉하고 여유있게 산행할 수 있다. (3)석실고개-구암리(C), (4)석실고개-석곡동(E) 구간은 각각 15~20분정도면 충분하다. (3)과 (4)코스는 석실고개에서 30분~1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다. 구간별 기준 산행시간을 참고하면 산행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석실리에서 본 팔봉산. 앞으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난다.

 

 

석실리쪽(윗지도 B지점)에서 산행을 시작할려면 석곡4거리->척북3거리 가는길에 "석실 카센타"표지판이 있는 마을길로 들어선 후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면 된다.

 

경부고속도로와 팔봉산사이로 평행하게 난 도로. 이곳이 바로 경부와 중부가 만나는 곳이다.

 

석실리 산행지 입구.이곳까지 차량이동 가능하고 계속 길따라 가면 석실고개이다. 식수도 있고, 들머리 다리와 계단도 있다. 묘지터에 올라서 보면...

 

경부고속도로와 뒤로 용덕산 산줄기와 그 뒤로 망월산이 보인다.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는 굴다리와 석실마을이 보인다.

 

팔봉산에서 남이면 척산리쪽으로 본 전경. 팔봉지맥은 용덕산-덕고개-팔봉산으로 이어진다. 덕고개쪽 마을에서 시작하는 등로도 있으나 희미하고, 삼포아파트쪽 등산로 두곳(윗지도 A,A1지점)은 매우 좋다. 청원분기점은 경부고속도로와 청상(청원-상주)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이다.

 

남이면 척북리 삼포아파트. 아파트 입구에서 나오면서 좌측으로 고개넘어 바로 시작되는 등로(A)와 우측으로 길따라 가다가 시작되는 등산로(A1)가 있다.

 

팔봉리(윗지도상 D지점)에서 본 팔봉산. 이곳에서 좌측으로 난 임도가 있는데 석실고개를 넘어 석실리(B지점)로 넘어갈 수 있다. 자동차,자전거,산책 등 모두 가능하다.

 

넘어가는 비포장 길

 

석실고개. 이곳부터 석실리(B지점)까지 모두 시멘트 포장되어 있다.

 

석실고개(S지점)에서 팔봉산쪽으로 오르다 보면 두갈래길(윗지도 V1지점)이 나온다. 좌측 밧줄이 있는 길은 석실리(B지점)로 하산하는 길이고 우측 길이 팔봉산으로 가는 주요 능선 길이다. 이곳에서 우측길로 조금 가면...

 

그늘에 편히 쉴 수 있는 시원한 바위지대가 나오고

 

전망이 좋은 바위도 있다. 보이는 임도는 팔봉리->석실리 넘는 임도.

 

전망바위 먼거리 전망1. 서쪽으로 미호천과 평야지대 넘어 조치원. 좌측으로 팔봉지맥의 산들인 은적산(206), 망덕산(177), 마봉산(174)이 이어지고...

 

북쪽으로 부모산과 현재 급격히 커지고 있는 청주의 서부지역(강서,비하,하복대지구). 가운데로 중부고속도로가 지난다.

 

삼포아파트쪽으로 난 등산로가 넓고 좋다.

 

묘있는 곳도 지나지만 등산로 분위기는 좋다.

 

정상에는 약간 넓은 평지가 있고 운동기구들도 놓여 있다.

 

팔봉리에서 석실고개가는 임도에서 전망좋은 곳. 가깝게 팔봉산과 팔봉리가 보이고 멀리 유모산(300?)과 복두산(281)이 보인다.

 

복두산(281) 뒤가 바로 부강이다. 은적산(206)도 등산로가 많고 단군관련 신전이 있는 곳이라 한다.

 

유모산과 복두산사이로 "실크리버 CC(골프장)"도 보인다. 팔봉산에서 저기까지 산길로도 걸어 갈 수 있다. 시간나면 답사후에 소개하기로 하겠다.

 

구암리쪽(윗지도 C지점)으로 난 임도 주변에는 여러가지 농작물들이 많이 재배되고 있다. 이곳에서 팔봉산으로 가는 등산로는 팔봉지맥에 속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숲이 매우 울창하다. 임도는 능선길따라 가다가 숲이 울창한 산길로 이어지는데 윗지도 V2지점으로 가는 길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산들은 우리들에게 놀이터, 산책길이 될 뿐만 아니라 등산과 자전거 타기 등 레져활동을 제공해 주는 공간이다. 무엇보다도 도시의 험난한 삶에 지친 시민들에게 말없이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를 제공해 주고 있다. 다녀오더라도 산을 깨끗이 이용하고 사랑하며, 또 그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주민들에게도 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다.